[문학] 토니오 크뢰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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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6-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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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의 집안은 벌써 여러 대 전부터 아래쪽 강가에 커다란 목재 적재소를 가지고 있어서, 그곳에서는 강력한 기계톱이 윙윙 쉭쉭 소리를 내면서 통나무를 잘라 내고 있었다. 해방되 아이들의 무리가 포장된 학교 안 마당을 거쳐 격자 철문 밖으로 쏟아져 나와 종종걸ㅇ을 치며 좌우로 흩어졌다. 그들의 부친은 대사업가들이었으며 여러 개의 공직도 가지고 있는 시의 유력인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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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는데?` 이렇게 물으면서 한스는 토니오를 쳐다보았다.
한스와 토니오는 방과 후에 산보할 시간이 있었다.
[문학] 토니오 크뢰거 번역
다. 큰 아이들은 점잔을 빼며 책가방을 외쪽 어깨에 높이 추켜올려 메고 오른팔로는 노질하듯 마주 불어오는 바람을 헤치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번역
하교 시간이 되었다. 이 두 아이들은 아는 사람이 많아 인사를 하느라고 줄곧 모자를 벗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열네 살밖에 안 되었는데도 이들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먼저 인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토니오 집안이 선조 때부터 살아온 크고 오래된 집은 도시 전체에서 가장 당당한 저택이었다.
`이제 오니, 한스?` 길에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토니오 크뢰거는 이렇게 말하면서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친구에게 다가갔다.
토니오 크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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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토니오, 크뢰거, 만
순서
`야아, 참 그렇지. 그럼, 조금만 같이 걷자.`
겨울의 해는 겹겹이 쌓인 구름에 가려, 우유빛의 희미한 빛을 좁은 거리에 던지고 잇었다. 한스는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교문을 나와 그들과 같이 가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둘 다 네 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점심 식사를 하는 집의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토니오 크뢰거 번역
설명
토니오는 입을 다물었고두 눈은 흐려졌다. 뾰족지붕의 집들이 늘어선 골목은 눅눅한 바람이 불었고, 때때로 얼음도 눈도 아닌 싸라기 같은 것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종종 위엄있게 걸어오는 상급반 선생님의 보탄 모자와 주피터 수염을 보면 공손한 눈으로 모두가 다 모자를 벗었다. 꼬마들은 신이 나서 깡충깡총 뛰어 살얼음이 언 흙탕물이 사방으로 튀고, 물개가죽 가방 속에 든 학용품은 달그락거렸다. `나는 크뢰거와 산보 좀 할게.` 그리고 나서 다른 아이들은 오른쪽으로 가는데, 이 두 아이는 왼쪽 기로 접어 들었다. 호늘 낮에 둘이서 산보를 하기고 한 약속을 한스는 잊어버렸다가, 이제서야 겨우 생각이 났단 말인가? 그런데도 토니오는 그 약속을 하고 나서 줄곧 산보 생각에 즐거웠던 것이다. `다들 잘가!` 하고 한스 한젠은 친구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토니오는 크뢰거 영사의 아들이었고, 그 집의 굵고 검은 상호가 찍힌 곡물 자루가 시가를 지나 운반되어 가는 것이 날마다 눈에 띄었다.
